2024-1학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실습 후기
어려웠던 한국어 교육 실습 온라인 수업이 1주 남았네요. 그동안 여러모로 애써 주신 강사님과 함께 수강 하신 선생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아쉬움은 남는 법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진행 될 우석대 평생교육원 한국어 수업이 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석대 수강하면서 느낀점과 너무 아쉬운 점을 남겨보려 합니다. 적극 검토하셔서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교육과정과 강사님의 수업 진행은 매우 좋았습니다. 온라인수업의 한계가 있긴 했지만, 꼼꼼하게 작성된 교육과정표, 시험 일정, 숙제 제출 과정이 힘들어도 원칙적인 진행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되고 아쉬움이 많았던 것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첫째, 수강 인원이 너무 많았어요. 수강비가 1인당 50만원이니까 총 1150만원 수업이었는데 강사 1명에 23명은 이해되지 않는 인원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비용 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다면, 실습 수업 준비할 때 2-3주 만이라도 한 조(7-8명)당 지도 강사를 1명 씩은 투입해서 구체적이고 상세한 지도를 해 주어야지, 1명이 23명을 지도하는 것은 수박 겉 핥기에 불과합니다. 너무 성의 없는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쯤 대면 지도 해야 하지 않나요?
둘째, 아무리 온라인 수업이더라도 희망 수강생이 있다면 실습 수업 준비에 필요한 도서관. 한국어학습실 등을 활용하도록 적극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습수업 준비에 담당 교재 달랑 2페이지 주고 알아서 실습 수업을 해 보라는 것은 너무 성의 없는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1시간(50분 수업) 짜리 수업 준비를 위해 두꺼운 한국어 교재를 개인이 사서 또는 찾아서 봐야 할까요? 최소한 수업 준비에 필요한 교재 정도는 볼 수 있도록 행정 적인 배려를 해 주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결국 각자 개인 역량으로 수업 받고, 개인 혼자 수업 준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셋째, 수업 받을 준비가 덜 된 다문화 학생들, 수업 수준에 맞지 않는 학생들의 배치는 절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어떤 상황에서 수업 받는지, 학습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없는 상테 에서 어떻게 수업 준비를 하며 진행할 수 있을까요? 교육 과정을 계획할 때부터 각 수준에 맞는 학생들을 섭외 헤서 공식적으로 온라인 상에서 한 번 쯤 미리 만날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담당 교사가 비록 부족하더라도 그에 맞추어 준비가 될 듯 싶어요.
전북 지역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한국어실습과정을 운영하는 우석대평생교육원에 너무 아쉽고 실망스러운 점 몇 가지를 제언 해 봅니다. 앞으로 좀 더 수강 생을 배려하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운영과 진행을 기대하겠습니다.
박치성 | 조회 313 | 2024-06-10 15:52